- 7주를 끝까지 완주한 나에게
7주라는 시간이 아주 길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매주 꾸준히 문제를 풀고 기록하고 회고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번에는 끝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도 있었고, 알고리즘 문제를 볼 때마다 막막함이 먼저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결국 7주를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중간에 속도가 느려진 날도 있었고, 문제 하나에 오래 막혀서 답답했던 날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돌아와서 문제를 붙잡았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었습니다.
이번 챌린지는 단순히 코딩테스트 문제를 몇 개 더 푼 경험이 아니라, 꾸준히 공부하는 루틴을 만드는 훈련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완주한 지금의 저에게 가장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끝까지 해낸 것만으로 충분히 잘했다.”
- 시작할 때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점
처음에는 문제를 보면 바로 “어떤 알고리즘을 써야 하지?”부터 생각했습니다. DFS인지, BFS인지, 정렬인지, 완전탐색인지부터 맞히려고 했고, 알고리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하면 풀이 자체가 막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7주 동안 문제를 풀면서 조금씩 접근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먼저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봅니다.
- 입력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 모든 경우를 확인해도 되는지
- 반복되는 상태가 있는지
- 좌표 이동이 필요한지
- 방문 처리가 필요한지
- 단순 구현으로 해결 가능한지
이런 식으로 문제를 분해하고 나니, 무조건 어려운 알고리즘을 떠올리기보다 현재 문제에 필요한 최소한의 방법을 찾는 데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예전에는 막막하게 느껴졌던 DFS/BFS 유형을 다시 풀었을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2차원 배열에서 방향을 이동하고, 방문 체크를 하고, 조건을 분기하는 것만으로도 헷갈렸습니다. 그런데 반복해서 풀다 보니 어느 순간 dx, dy, visited, queue 또는 재귀 구조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그 순간 “아, 그래도 내가 조금씩 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던 고비
솔직히 중간에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특히 문제를 풀었는데 계속 틀리거나, 풀이를 봐도 바로 이해되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루하루 해야 할 일도 있는데 코딩테스트 공부까지 이어가려니 부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때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방법은 목표를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반드시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한다”가 아니라,
“오늘은 한 문제라도 다시 보고, 왜 틀렸는지만 정리하자”로 기준을 낮췄습니다.
또 하나 도움이 되었던 것은 디버깅 루틴이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값이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무작정 코드를 갈아엎기보다, 필요한 위치에 출력문을 넣어 현재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제출 전에는 디버깅 출력을 쉽게 끌 수 있도록 관리하면서, 어디서 로직이 꼬였는지 빠르게 찾으려고 했습니다.
작은 루틴이 생기니 문제를 틀렸을 때도 덜 무너졌습니다.
틀린 문제를 “나는 못한다”의 증거로 받아들이기보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조건이 있다”는 식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의 코테 학습 계획
7주 챌린지는 끝났지만, 코딩테스트 공부는 여기서 멈추지 않으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문제 수를 무작정 늘리기보다, 제가 자주 약해지는 유형을 중심으로 반복 학습할 계획입니다.
우선 DFS/BFS, 완전탐색, 시뮬레이션, 정렬, 자료구조 유형을 꾸준히 복습하려고 합니다. 특히 한 번 풀었던 문제를 다시 풀 때, 예전 풀이를 그대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이 방식이 가능한지”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학습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문제 풀이 유지하기
- 틀린 문제는 북마크하거나 따로 기록하기
- 다시 풀 때는 풀이를 보기 전에 접근 방법부터 직접 정리하기
- 자주 틀리는 조건문, 인덱스 범위, 방문 처리 실수를 체크리스트화하기
- 쉬운 문제라도 풀이 과정을 말로 설명하는 연습하기
코딩테스트는 단기간에 실력이 확 늘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다시 마주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실력이 쌓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급하게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꾸준히 다시 풀 수 있는 루틴을 만드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 코드트리에 바라는 점과 운영진에게 하고 싶은 말
코드트리 챌린지를 하면서 좋았던 점은 학습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면 하루 이틀 미루다가 흐름이 끊기기 쉬운데, 챌린지라는 구조가 있으니 다시 돌아와서 문제를 풀게 되었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 회고를 작성하면서 내가 무엇을 어려워했고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는지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이 단순한 문제 풀이보다 더 오래 남는 학습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운영진분들께는 7주 동안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학습자가 자신의 약점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유형별 성장 리포트나 오답 복습 루틴을 더 세분화해서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AI 시대에도 알고리즘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요즘은 AI가 코드를 빠르게 작성해주고, 모르는 문법이나 구현 방식도 쉽게 알려줍니다. 그래서 “이제 알고리즘 공부가 꼭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7주 동안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AI가 코드를 도와줄 수는 있어도 문제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힘까지 대신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알고리즘 공부는 단순히 코딩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공부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조건을 빠뜨리지 않고, 시간 복잡도를 고려하고, 예외 상황을 점검하는 훈련입니다. 이 능력은 실제 개발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AI가 제안한 코드가 맞는지 검증하려면 결국 개발자가 문제의 구조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AI의 도움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기본기가 더 중요해졌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알고리즘 공부를 완전히 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빠르게 정답만 맞히는 공부가 아니라, 문제를 읽고 구조화하고 검증하는 힘을 기르는 공부로 이어가겠습니다.
- 마무리
이번 7주 챌린지는 저에게 “꾸준함도 실력이다”라는 것을 알려준 시간이었습니다. 매번 완벽하게 풀지는 못했지만, 막히면 다시 보고, 틀리면 고치고, 어려우면 기록하면서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앞으로도 코딩테스트 공부를 할 때 이번 7주의 경험을 기억하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잘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주 동안 달려온 나에게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습니다.
“끝까지 해냈으니, 다음 단계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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